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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탐 논란의 진실, 정말 위험한 인공감미료일까?

읽는 시간 약 10분
아스파탐 썸네일

아스파탐은 제로 탄산음료와 무설탕 식품에 널리 사용되는 감미료입니다. 아스파탐이 무엇인지, 설탕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발암 가능성 논란은 왜 생겼는지, 하루에 어느 정도까지 섭취할 수 있는지 과학적 안전성 평가를 중심으로 알아봅니다.

제로 탄산음료나 무설탕 껌, 저칼로리 식품의 원재료명을 살펴보면 아스파탐이라는 이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설탕보다 훨씬 강한 단맛을 내면서 적은 양만 사용할 수 있어 오랫동안 다양한 식품에 활용되어 온 감미료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아스파탐과 발암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제로 음료를 마셔도 괜찮을까?”라는 의문을 갖는 소비자가 많아졌습니다. 아스파탐은 정말 위험한 물질일까요? 아니면 식품첨가물에 대한 오해가 확대된 것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아스파탐의 특징과 사용 이유부터 국제기관의 평가, 일일섭취허용량까지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아스파탐이란 무엇인가?

아스파탐(Aspartame)은 식품에 단맛을 더하기 위해 사용하는 고감미도 감미료입니다. 같은 양을 기준으로 설탕보다 약 200배 강한 단맛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맛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식품을 제조할 때 필요한 양이 설탕보다 훨씬 적습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당류와 열량을 낮춘 음료나 식품을 만드는 데 활용됩니다.

아스파탐 자체에도 열량은 있지만 실제 식품에 들어가는 양이 매우 적기 때문에 제품 전체의 열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아스파탐은 어디에 사용될까?

아스파탐은 단맛이 필요하지만 설탕 사용량을 줄여야 하는 다양한 제품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제로 탄산음료, 무설탕 껌, 일부 요구르트, 디저트, 사탕, 분말음료, 저칼로리 식품 등에 사용됩니다.

다만 모든 제로 음료에 아스파탐이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제품에 따라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 등 다른 감미료를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여러 감미료를 조합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스파탐이 들어 있는지 확인하려면 제품 포장의 원재료명을 살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설탕 대신 아스파탐을 사용하는 이유

가장 큰 이유는 적은 양으로 강한 단맛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탄산음료에서는 상당한 양의 설탕이 단맛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반면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매우 적은 양으로 비슷한 수준의 단맛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면 제조업체는 당류와 전체 열량을 낮춘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종류의 감미료를 함께 사용하면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구현하면서 각각의 감미료에서 나타날 수 있는 특유의 뒷맛을 조절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아스파탐을 먹으면 몸속에서 어떻게 될까?

아스파탐은 섭취 후 소화 과정에서 아스파르트산, 페닐알라닌과 소량의 메탄올 등으로 분해됩니다.

아스파르트산과 페닐알라닌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이며 일반적인 식품에도 존재합니다. 메탄올 역시 일부 과일이나 과일주스 등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소량 노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스파탐이 몸에 들어온 뒤 원래 형태 그대로 장기간 축적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페닐알라닌을 정상적으로 대사하기 어려운 페닐케톤뇨증(PKU)이 있는 사람은 아스파탐 섭취를 피하거나 엄격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아스파탐을 사용하는 식품에는 페닐알라닌 관련 표시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아스파탐 발암 논란은 왜 생겼을까?

아스파탐 논란이 크게 확산된 계기 중 하나는 2023년 국제암연구소(IARC)의 분류입니다.

IARC는 아스파탐을 사람에게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을 의미하는 그룹 2B로 분류했습니다. 이 발표만 보면 아스파탐을 섭취하면 암이 발생한다는 의미처럼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하지만 IARC의 분류는 어떤 물질이 특정 조건에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평가하는 위험성 확인에 가깝습니다. 실제 일상생활에서 어느 정도의 양에 노출될 때 위험이 얼마나 커지는지를 직접 나타내는 기준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즉 그룹 2B라는 분류 자체가 일반적인 섭취량의 아스파탐이 암을 일으킨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국제 식품안전기관의 평가는 어떨까?

IARC의 발표와 함께 세계보건기구와 유엔식량농업기구의 합동 식품첨가물 전문가위원회인 JECFA도 아스파탐의 안전성을 다시 평가했습니다.

JECFA는 당시 검토한 자료를 바탕으로 기존 일일섭취허용량을 변경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JECFA가 제시하는 아스파탐의 일일섭취허용량은 체중 1kg당 하루 40mg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체중 1kg당 하루 50mg을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일섭취허용량은 해당 양을 하루만 먹으면 위험해진다는 경계선이 아닙니다. 사람이 평생 매일 섭취해도 뚜렷한 건강 위험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 수준을 안전계수를 적용하여 설정한 값입니다.

제로 음료는 하루에 얼마나 마셔도 될까?

아스파탐의 실제 섭취량은 제품마다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몇 캔이라고 일률적으로 계산하기는 어렵습니다.

음료마다 아스파탐 함량이 다르고 아스파탐 대신 다른 감미료를 사용하는 제품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특정 제품을 기준으로 섭취량을 판단하려면 실제 함량과 개인의 체중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중요한 점은 일일섭취허용량을 “매일 채워도 되는 목표량”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물이나 무가당 음료를 기본적인 수분 공급원으로 하고 제로 음료 역시 기호식품의 하나로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아스파탐과 설탕 중 어느 것이 더 좋을까?

두 성분은 역할과 특성이 달라 단순하게 어느 하나가 무조건 건강하다고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설탕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전체 열량과 당류 섭취량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아스파탐을 사용하면 음료의 당류와 열량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설탕이 많이 들어간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는 사람이 제로 음료로 일부 대체한다면 당류와 열량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로 음료라는 이유로 물처럼 제한 없이 섭취하는 것은 권장하기 어렵습니다. 건강한 식생활에서는 특정 감미료 하나보다 전체적인 식단과 음료 섭취 습관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스파탐이 들어 있으면 무조건 피해야 할까?

일반적인 소비자가 허용 기준에 맞게 제조된 아스파탐 함유 식품을 무조건 피해야 한다고 볼 근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아스파탐은 여러 국가에서 안전성 평가를 거쳐 사용되고 있으며 사용 기준과 섭취 수준도 지속적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다만 페닐케톤뇨증 환자는 상황이 다릅니다. 페닐알라닌을 적절하게 대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스파탐이 포함된 제품의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 소비자 역시 특정 감미료에만 집중하기보다 제품의 당류, 열량, 나트륨, 카페인 등 전체 영양정보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아스파탐은 발암물질인가요?

IARC는 2023년 아스파탐을 그룹 2B인 “인체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했습니다. 하지만 이 분류가 일반적인 섭취량에서 암을 일으킨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JECFA는 같은 시기에 기존 일일섭취허용량을 변경할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Q. 제로 탄산음료에는 모두 아스파탐이 들어 있나요?

아닙니다. 제품마다 사용하는 감미료가 다릅니다. 수크랄로스나 아세설팜칼륨 등 다른 감미료를 사용하기도 하므로 원재료명을 확인해야 합니다.

Q. 아스파탐은 몸에 쌓이나요?

섭취한 아스파탐은 소화 과정에서 여러 성분으로 분해됩니다. 일반적으로 아스파탐 자체가 몸속에 그대로 축적되는 방식으로 대사되는 것은 아닙니다.

Q. 어린이도 아스파탐을 먹을 수 있나요?

허용 기준 내에서 사용된 식품을 섭취할 수 있지만 체중이 성인보다 적기 때문에 전체적인 섭취량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단맛이 강한 음료와 가공식품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Q. 아스파탐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품 포장의 원재료명을 확인하면 됩니다. 아스파탐이 사용된 경우 원재료명에서 해당 성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론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훨씬 강한 단맛을 내기 때문에 제로 음료와 저칼로리 식품에서 널리 사용하는 고감미도 감미료입니다. 적은 양으로 단맛을 낼 수 있어 식품의 당류와 열량을 줄이는 데 활용됩니다.

2023년 IARC가 아스파탐을 그룹 2B로 분류하면서 발암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커졌지만, 이 분류는 실제 섭취량에 따른 위험도를 그대로 의미하지 않습니다. 같은 시기 JECFA는 기존의 일일섭취허용량인 체중 1kg당 하루 40mg을 변경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아스파탐은 무조건 위험하다” 또는 “아무리 많이 먹어도 안전하다”라는 두 가지 극단적인 해석 모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첨가물의 안전성을 판단할 때는 특정 연구나 자극적인 표현 하나만 보기보다 실제 섭취량과 공신력 있는 기관의 종합적인 평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결국 건강한 식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특정 식품첨가물 하나를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식품 섭취 패턴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제로 음료를 설탕 음료의 대안으로 적절하게 활용하되 물을 기본적인 음료로 선택하고 다양한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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